최불암과 할머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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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보라가 치는 겨울밤. 화롯가에 앉아 최불암의 머리에서 이를 잡던 할머니가 손자 불암이한테 물었다.
할머니:불암아, 너는 이 다음에 커서 무엇이 될래?
최불암:용감한 군인이오.
할머니:군인? 좋지. 그런데 군인은 싸워야 하고 그러다 보면 죽을 수도 있는데.
최불암:누구한테 죽는데요?
할머니:그야 적군한테 죽지.
최불암:그럼 적군이 되죠 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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